지난해 3분기 대비 대구 16.5%·경북 10.5% 줄어들어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각각 1만5122대·1만13대로↑

반도체 수급부족 인한 공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대구지역의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가 전분기와 비교해 16.5%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대수는 8.2% 증가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대구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121만508대로 지난 6월 기준(121만7764대)보다 0.6% 소폭 줄었다. 3분기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1만7534대로 지난해 3분기(2만1005대)보다 16.5% 감소했다.

경북의 자동차 등록대수도 지난 6월(148만7705대)보다 9월(149만3296대) 0.38% 줄었다. 3분기 신규 등록 자동차 수는 1만7581대로 지난해 3분기(1만9636대) 대비 10.5% 감소했다.

국토부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급이 원활치 못해 자동차 신규등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등록 말소된 경우도 있어 분기별 신규등록 숫자와 전분기 대비 증가한 자동차 수가 다르게 나타난다.

반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 9월 기준 대구는 1만5122대, 경북은 1만 13대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6월(1만3974대)보다 8.4%, 경북(지난 6월·8685대)은 15.4% 증가했다.

특히 대구지역은 경기 3만5385대, 서울 3만3434대대, 제주 2만3845대 다음으로 전기차 등록대수가 많았다.

지난 7월 100만대 시대를 연 친환경 차량(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등록대수는 전분기 대비 9만 대(9.2%) 증가한 106만3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는 2018년 말 5만6000대에서 9월 기준 20만2000대로 2년 9개월 만에 3.6배 늘었다. 2분기 대비 휘발유차는 6만9000대(0.6%) 늘었고, 경유·LPG차는 2만7000대(0.2%) 감소했다.

제작사별 전기차 등록 대수 점유율을 보면 9월 말 기준 현대차[005380]가 43.8%를 차지했고, 기아(21.8%)와 테슬라(15.6%)가 그 뒤를 이었다.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 순위는 코나EV 3만3000대, 포터Ⅱ 2만 대, 테슬라 모델3 2만 대, 아이오닉EV 1만8000대 등의 순이다.

차종별로는 전기 승용차가 16만4000대로 81.3%를 차지했고 전기 화물차는 17.4%, 전기 승합차는 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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