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필요 지적

소방차량 출동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대구소방지부가 외근직이 내근직보다 훨씬 낮은 성과상여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8일 전공노 대구소방지부가 소방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공무원 중 화재진압·구조·구급 업무를 하는 외근 현장근무자와 내근 행정부서 근무자 간 성과상여금 지급률 차이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의 담당자가 모여 권고안을 만들었지만, 실제 이를 적용한 시·도 소방본부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상여금 ‘S등급’은 소속 인원의 상위 20%에게 수여하는 최상위 등급 상여금이다.

이들은 “현장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 대구소방본부는 현장 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현장 근무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성과상여금 지급 불균형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무성적평정이나 심사승진에 있어서도 내근 행정근무자들이 현장직원들보다 우위에 있어 현장 근무자들은 승진에서도 밀린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신뢰가 가장 높은 공무원 직군”이라며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화재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에게 힘이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대구소방본부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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