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포항제철고 역사관에서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희찬 선수의 아버지 황원경씨(오른쪽)가 황 선수를 대신해 모교를 방문,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포스코교육재단 제공.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 중인 황희찬 선수가 모교인 포항제철고등학교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15일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제철고 역사관에서 황희찬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 황원경씨가 포스코교육재단을 통해 포항제철고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제철고 운동부인 축구부, 야구부, 체조부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훈련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포항으로 전학해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2015년, 32회 졸)에 진학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당시 전국대회에서 대회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고 포항제철고의 4개 전국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포항제철고 2학년 당시 황희찬 선수의 모습. 포스코교육재단 제공.

황 선수는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올버햄튼 원더러스FC 소속이며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황원경 씨는 “아들을 우수한 선수로 육성해 준 포항제철고에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며 “이번 기부금이 포철고 운동부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황 선수의 뜻을 대신 전했다.

박석현 포항제철고 교장은 “재학생 후배들은 동문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황희찬 선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유럽 프로무대에 진출해 국위를 선양해 후배들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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