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장원초 이다영, 은상 두호초 김혜리, 동상 조유성, 장려상 송림초 손석현·대흥초 김민성 학생 수상

15일 오후 포항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2021 지진위기대응 아카데미’가 열렸다.
포항 장원초등학교 5학년 이다영 학생이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열린 ‘2021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두호초 6학년 김혜리, 동상은 이동초 6학년 조유성, 장려상은 송림초 6학년 손석현·대흥초 6학년 김민성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2021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 금상 장원초 이다영, 은상 두호초 김혜리, 동상 조유성, 장려상 송림초 손석현·대흥초 김민성 학생.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와 좋은사회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과 관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에게 지진 발생에 대한 이해와 지진·지진해일 발생 시 기본 교육 및 행동요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진 아카데미는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참여 학생들은 각자의 집·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사회자와 소통하는 ‘비대면 온라인 퀴즈쇼’ 방식으로 진행됐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은 만큼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했다.

이번 행사에는 효자초, 이동초, 송림초, 양서초, 포항대흥초 등 17개 학교에서 총 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퀴즈쇼에 앞서 포항북부소방서 김현호 소방교의 지진 관련 안전교육을 통해 지진을 발생 전·중·후로 나눠 각 상황별 대처능력을 향상하고 지진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연습 문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퀴즈쇼가 시작됐고, 처음 몇 문제를 푸는 동안 정답판에 글자를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작게 쓰거나, 정답을 확인하기 전에 미리 정답판을 내린 일부 참가자들은 안타깝게 탈락했다.

약 10개 문제가 출제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탈락하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패자부활전 문제를 출제하는 사회자에게 학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전원 생존하는 결과를 냈지만 문제풀이가 이어지면서 탈락자는 계속해서 나왔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했고 탈락한 학생들은 아쉬움을 담은 채 정답판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남은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면서 끝까지 응원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퀴즈쇼가 후반을 향해 달려갈수록 문제의 난이도는 점차 높아졌고, 탈락자는 늘어만 갔다.

각축전을 벌인 끝에 이날 퀴즈쇼에서는 장원초등학교 5학년 이다영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골든벨을 울린 이다영 학생은 “공부하는데 힘들었지만 금상을 타게 돼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퀴즈쇼를 준비하면서 지진과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퀴즈쇼가 끝난 후에는 막간 게임으로 ‘지진’을 제시어로 하는 2행시, ‘위기대응’으로 4행시 경연대회를 통해 재치와 감동을 준 4명의 학생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이 선물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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