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1권역 준결승전'
금상 양북초 6학년 강태영, 은상 포항제철지곡초 6학년 홍채영, 동상 양동초 6학년 이하영·임고초 5학년 하은우 학생

‘2021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1권역 준결승전’이 16일 경주생태원과 포항·경주·영천지역 초등학교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어린이 안전박사’들의 골든벨을 향한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2021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1권역 준결승전’이 16일 경주생태원과 포항·경주·영천지역 초등학교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와 좋은사회연구원이 주관, 경상북도교육청과 경북도 내 23개 시·군 교육지원청이 후원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어린이 퀴즈쇼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에게 안전에 대한 가치관과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을 소중히 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주에 위치한 경주생태원에서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1권역(포항·경주·영천) 지역 참여 학생들은 각자의 집·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사회자와 소통하는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은 만큼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했다.

이번 1권역 준결승전에는 금장초, 황성초, 포항제철지곡초, 대이초, 임고초, 북안초 등 31개 학교에서 총 4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퀴즈쇼의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미 지역 예선전을 겪은 학생들은 정답판을 통해 사회자와의 의사소통을 능숙하게 이뤘다.

참가자들은 또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거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면서 사회자와의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습 문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퀴즈쇼가 시작됐고, 예선전보다 확실히 높아진 난이도의 문제가 초반부터 출제되면서 예상치 못한 탈락자가 속출했다.

12문제가 출제된 가운데 30명 이상이 탈락하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패자부활전 문제를 출제하는 사회자에게 학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퀴즈쇼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했고 탈락한 학생들은 아쉬움을 담은 채 정답판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남은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면서 끝까지 응원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퀴즈쇼가 후반을 향해 달려갈수록 문제의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고, 탈락자는 늘어만 갔다.

결국 2명의 생존자만 남은 가운데 준비됐던 50개의 문제를 모두 맞추고 말았다.
 

왼쪽부터 ‘2021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1권역 준결승전’ 금상 양북초 6학년 강태영, 은상 포항제철지곡초 6학년 홍채영, 동상 양동초 6학년 이하영·임고초 5학년 하은우 어린이.

결국 비상용으로 준비해 둔 심화 문제까지 풀던 이들은 제1군 감염병에 속한 병명을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정답을 적어낸 양북초등학교 6학년 강태영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포항제철지곡초 6학년 홍채영, 동상은 양동초 6학년 이하영·임고초 5학년 하은우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그 밖에도 포항제철지곡초 6학년 박수빈, 포항제철초 6학년 하지훈·신승빈, 영천동부초 5학년 김지헌 학생 등 4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퀴즈쇼가 끝난 이후 참가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기 위해 마련된 댄스 타임에서 가장 신나게 춤을 춘 학생 2명을 비롯해 퀴즈쇼 내내 사회자와 소통을 멈추지 않고 성실하게 임해 준 학생 2명에게는 모바일 기프티콘이 선물됐다.

금상을 받은 강태영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도전했는데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왕중왕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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