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 학생은 자가격리자일 경우도 등교 가능
학교 급식기준 통일·실내 발열측정 허용 등 지침 수정

여름방학을 끝내고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대구 북구 복현초등학교에 학생들이 2학기 첫 등교를 하고 있다.경북일보DB
22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가 시작된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자일 경우에도 학교에 갈 수 있다.

21일 교육부가 최근 개정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제5-2판)’에 따르면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더라도 △밀접접촉 당시 예방접종 완료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임상 증상이 없는 경우의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학생의 경우, 기존 지침과 같이 등교 전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임상 증상을 보인 학생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와 의사 소견서를 함께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음성확인서만 보유해도 학교에 갈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운영기준이 달랐던 학교 급식기준 또한 통일됐다.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한 학교는 모든 좌석에 앉아서 식사가 가능하되, 가급적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칸막이가 없는 학교는 한 자리씩 띄어 앉아야 하는데, 이때에도 지적좌석제가 권고된다.

교실 환기의 경우 보건당국이 개발한 ‘슬기로운 환기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맞통풍’이 기본이 된다.

수업 전·후 또는 쉬는 시간마다 수시로 창문과 출입문을 수시로 개방하는 점은 이전과 같지만, 개정된 지침에는 자연환기 때 교실창과 출입문을 모두 열어 맞통풍이 되도록 했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겨울철 날씨를 고려해 그동안 가급적 실외에서 실시하도록 했던 발열감시 실시 장소를 실내에서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꿨다.

한편, 전면등교를 하루 앞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20명(국내 3098명·해외 22명)으로 지난 17일부터 닷새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말 동안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양성 판정을 받는 확진자의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나타났으나 최근 주말에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더욱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15명, 경기 988명, 인천 230명 등 총 2506명(80.9%)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타났으며 경북 25명, 대구 42명을 비롯해 부산 86명, 경남 76명, 강원 75명, 광주 70명, 충남 47명, 대전 43명, 전북 40명, 전남 37명, 충북 20명, 제주 15명, 울산 9명, 세종 7명 등 총 592명(19.1%)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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