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건의문 전달

송화섭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한국사 교수
포항 영일만 지역이 지닌 선사문화와 암각화에 대한 문화사적·조형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21일 송화섭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한국사 교수는 ‘2021 포항문화포럼 성과 제안·건의문’을 통해 “영일만 칠포리 암각화군은 전 세계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조형미를 가진 암각화”라며 “암포항문화포럼에서 이뤄진 발표·토론의 성과를 담은 제안·건의문을 경북일보와 포항시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열린 ‘2021 포항문화포럼’ 학술회 및 토론회에 참여했던 송화섭 교수를 비롯해 윤명철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이하우 한국선사미술연구소장, 장장식 길문화연구소장, 신광철 한신대학교 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유현주 Episode In Korea 대표 등 문화·역사 전문가 7명은 건의문을 통해 ‘영일만 선사문화·암각화’와 관련한 5가지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영일만 암각화군 학술조사 보고서와 암각화 도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학술조사보고서를 통해 국가 사적 지정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며 “도록의 경우 포항을 홍보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암각화군의 브랜드화 및 콘텐츠 활용 추진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영일만이 지닌 한국식 암각화를 포항문화의 상징과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그 밖에도 ‘암각화 전시관’ 건립, ‘영일만 암각화의 날’ 제정을 비롯해 암각화군의 보존·보호 대책 수립 등도 건의했다.

송화섭 교수는 “영일만 칠포리 암각화군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에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장소자산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문화포럼의 성과를 담은 제안·건의문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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