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교·교회 집단감염 지속…정부, 26일 추가 방역대책 발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경북과 대구에서 220명에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5명(경북 116명·대구 9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자정까지 발생한 확진자가 추가 집계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규 확진자 규모는 22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관련기사 18면

경북지역 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문경 23명, 경산 20명, 구미 16명, 성주 12명, 포항 10명, 칠곡 8명, 영주 7명, 경주 6명, 영덕 5명, 안동 3명, 봉화 2명, 김천·영천·상주·군위 각 1명 116명이다. 

문경에서는 병원 관련으로 18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4명 나왔다. 경산에서는 학교·교인 관련 확진자 등이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구미에서도 외국인 지인과 사업장 관련으로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경북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26명→ 21일 39명→22일 51명→23일 65명→24일 98명→25일 116명(오후 9시 기준)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3월 6일(115명) 지역 확진자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8월 21일 111명이 가장 많았다.

25일 오후 9시 기준 대구에서도 99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북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26명→ 21일 39명→22일 51명→23일 65명→24일 98명→25일 111명(오후 4시 기준)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3월 6일(115명) 지역 확진자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8월 21일 111명이 가장 많았다.

25일 오후 4시 기준 대구에서도 81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북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 37명을 비롯해 서구 소재 의료기관 2곳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됐다. 또 동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5명, 중구 지인모임 관련 3명,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4명, 달성군 소재 학교 관련 감염자도 1명 늘었다.

그 밖에도 확진자의 접촉자 18명과 감염원을 조사 중인 11명도 추가 발생한 상태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한 뒤 오는 26일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백브리핑에서 “내일 전체적인 (방역대응 논의 결과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에서 논의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응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다.

회의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중단하고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할지 여부와 방역패스 강화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 반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특정 논의 주제를 꼽아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비상계획은 △방역패스 확대 등 미접종자 접종 독려 △사적모임 제한 등 거리두기 강화 검토 △감염취약시설 방역 및 추가접종 △의료체계 확충 등 크게 4가지 정책으로 구성됐다.

방역당국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일반 식당과 카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청소년(12~18세)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해 노래방 등 청소년이 자주 찾는 시설에 적용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