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씨 대경대부학장 취임

강삼재 부학장

강삼재 전 의원이 경산의 대경대 부학장으로 취임한다.

강 전 의원은 16일 대경대에서 교수 임용식을 갖고 조만간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쳐 부학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자유선진당 탈당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강 전 의원은 대경대에 오게 된 동기에 대해 "유진선 학장과는 오래전에 알고 있던 사이"라면서 "제2의 인생을 교육에 헌신하며 살아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32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5선을 지낸 그는 안기부(현 국정원)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이른바 '안풍'(安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731억원을 선고받고 정계를 떠난 뒤 2005년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계기로 명예회복을 벌여오다 2006년 7월 26일 마산갑 재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해 정계복귀가 무산됐었다.

이후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총재와 의기투합, 전략기획팀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면서 정계에 복귀한 뒤 자유선진당 창당작업에 뛰어들어 당 최고위원직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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