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고교 신입생은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받는다.

대구시교육청은 17일 학부모 교복구입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22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무상교복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자는 지역 국·공·사립 중·고등학교 입학생과 타 시·도, 국외에서 전입한 1학년 학생이며 1인당 30만 원으로 동·하복 각각 1벌씩 지원한다.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에 이어 지원 대상에 고등학교 신입생이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중학생 1만9560명, 고 1만9755명 등 4만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 예산액은 118억 원이며 시 교육청이 소요예산의 70%를 부담한다.

대구시와 8개 구·군도 코로나19로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시 교육청과 뜻을 같이 해 각각 20%와 10%를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무상교복지원으로 고교무상교육을 비롯한 정부의 교육복지 확대정책에 보조를 맞추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 교육청은 학생들이 좀 더 편안하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존 교복과 생활복을 통합·개선한 ‘착한교복’을 지난 2019년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준 전체 교복 착용 학교 213교 중 163교, 76.5%가 착한교복을 입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시대 경제위기 속에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드리기 위해 무상교복 지원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다품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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