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거리두기 등 종합 방안 발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13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경북과 대구의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각각 62.3%와 58.5%를 기록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3일 4차접종을 시행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60세 이상 연령층 대상으로 3차접종을 집중 시행, 델타 변이 유행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올해 오미크론 변이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을 낮게 유지됐으며 중증·사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0세 이상 중증 위험이 미접종군에 비해 3차접종 완료군은 90% 이상 감소한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달 첫째주 신규 위중증 환자 856명 중 60세 이상이 85.7%를 차지했으며 사망자 2163명 중 94.4%로 대다수다.

최근 사망자 중 80세 이상 고령층이 64.2%였으며 누적 사망률도 80세 이상이 529.0명, 치명률은 2.65%이다.

70대 120.6명, 치명률 0.65%, 60대 31.7명 치명률 0.15%보다 각각 4배,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연령대별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 유지되고 있으나 감소 추세다.

여기에 60세 이상 연령층 4차접종 시행 시간 경과에 따라 위중증·사망예방효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4차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의 4차접종 효과 연구 결과 3차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비해 4차접종 후 중화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접종 후 4개월 대비 4차접종 2주 후는 항체가가 2~2.5배 증가했으며 4차접종 2주 후 대비 4주 후는 6.4~7.4배 증가한 것을 확인됐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연령층에게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 4차접종을 시행하고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대상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접종을 완료한 뒤 4개월이 넘은 경우다.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196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되며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4월 말 기준 대상자는 1066만명으로 파악됐다.

4차 접종 방법은 크게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으로 나뉜다.

당일접종은 하루 뒤인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예약접종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리예약과 전화예약(☎ 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4차 접종을 받은 60세 이상에 대해 접종 뒤 3일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다시 안내한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민생경제와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조치를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과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 등 종합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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