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자금을 댄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안지만(39)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다시 법정에 섰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은 26일 오전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권민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사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4월 19일 아프리카TV BJ A씨와 별 풍선 1000개를 걸고 윷놀이를 해서 이겼는데도 A씨가 은행 업무시간 마감을 이유로 별 풍선을 늦게 보냈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이다 본인 방송국 게시판에 검찰청에서 받은 “안지만이 고소한 사건으로 A씨에 대한 약식명령이 청구됐다”는 문자메시지를 게시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4일부터 4월 20일까지 아프리카TV의 본인 방송국 게시판에 4차례에 걸쳐 A씨에 대해 ‘인간 말종’, ‘쓰레기통의 휴지’, ‘범죄자’ 등으로 지칭하며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도 기소됐다.

안지만은 검찰이 벌금 200만 원에 약식기소 처분하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한편, 안지만은 2016년 2월 고교 동창의 권유로 불법 스포츠토토 환전용 자금 1억6500만 원을 투자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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