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개조' 지역에 예비 선정…광역지자체 혁신계획 수립 남아

포항시청사 전경.
정부의 한국판 뉴딜인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포항 국가산업단지가 전남 대불 국가산업단지 등과 함께 지역경제 혁신거점으로 육성된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포항 산단·대불산단·대전 산단·충남 천안 제3 일반산단·충북 청주 산단 등 5곳을 ‘산업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했다.

이들 산단 모두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됐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노후 산단을 지역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산업단지는 기업제조혁신을 통한 기업별 역량 강화 단계였지만 스마트 산업단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신산업창출 및 창업지원을 중점으로 해왔다.

스마트 그린산단은 여기에 더해 디지털 뉴딜을 통한 물류·통합관제센터 구축, 그린뉴딜과 연계한 에너지 고효율 및 친환경 산단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역지자체가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이를 평가해 5곳을 지정, 3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경북도는 포항산단을 거점으로 경주 외동 일반산단, 영천 첨단 부품 소재 산단, 포항 철강 산단을 연계해 그린 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경북도는 정부예산 확보 및 사업 내실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북 산단 대개조 및 경북형 뉴딜사업과 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추진 등을 함께 추진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을 발굴하겠다는 복안을 토대로 행정력을 모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4월 1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철우 도지사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 당면 현안 사업인 경북 산단 대개조 사업을 건의한다”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토부와 산업부 등 12개 중앙부처는 5개 지역의 혁신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한국판 뉴딜 10대 중점 과제로 스마트 그린 산단을 추진해왔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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