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그린·블루수소 공동개발·투자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2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암모니아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한 물량교환(SWAP)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개발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최대 수소 수요처인 포스코그룹과 한국전력공사가 그 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암모니아 물량교환(SWAP)으로 외부 여건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석탄 및 LNG발전에 수소·암모니아를 혼합 원료로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혼소발전기술 개발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고도화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한국전력과 함께 2027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목표로 사우디·칠레 등 해외 블루·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투자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정우 회장은 “수소는 새로운 미래 소재로써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의 중요한 원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탄소 제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청정에너지원”이라며,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을 또 하나의 핵심 사업축으로 삼고, 국내 최대 수소 공급자이자 수요처가 될 한국전력과 협력해 수소경제 인프라의 초석을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일 사장도 “이번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하여 양사가 우리나라 수소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