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연이틀 두산 제압…선발 수아레즈는 또 승리 추가 실패

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5.1이닝 동안 1실점하며 비교적 잘 던졌지만 6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또다시 승리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1회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2사 후 홈런을 치며 삼성이 앞서갔다.

구자욱은 삼성 킬러 최원준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회에도 삼성은 2사 후 집중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김헌곤과 이재현이 연속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강한울이 우중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3회 선두타자 피렐라는 중견수 방면 안타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렸다.

이원석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피렐라를 불러들여 점수차를 벌렸다.

다만 삼성 선발 수라레즈는 1회에만 20개의 공을 던지는 등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 1사 후 조수행에게 안타를 내준 뒤 제구가 흔들려 강승호·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결국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줬으며 삼성 벤치는 곧바로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이승현은 페르난데스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7회 바뀐 투수 우규민이 2사 1루에서 조수행에게 2루타를 허용, 1점을 실점했다.

8회도 홍정우가 김재환과 7구째까지 가능 승부에도 불구, 홈런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8회 선두타자 이원석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태군의 희생번트, 대타 오재일이 고의볼넷으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이 유격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병살타를 넘겼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4-3으로 앞서갔다.

9회 삼성은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월 둘째주 4승 1패를 기록, 이번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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