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역대 최고가'

1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입구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7.80원 오른 L(리터)당 2천64.5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기존 최고가(2012년 4월 18일 2천62.55원)를 넘어선 것은 10년 2개월 만이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3월 15일 2천원을 넘어서면서 약 9년 5개월 만에 2천원대에 진입했다.연합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 만에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하는 등 가뜩이나 힘든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기준 경북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3.94원 오른 ℓ(리터)당 2천57.84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천68.07원을 기록하면서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지역별 휘발유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울릉군에서 ℓ당 2천269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덕군이 ℓ당 2천37원으로 가장 낮았다.

도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경주시 경감로에 위치한 A주유소로 ℓ당 2천295원이며, 영덕군 지품면에 위치한 B 주유소에는 ℓ당 1천968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했다.

대구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경북 지역보다 17원 저렴한 ℓ당 2천40.54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는 2천365원으로 2천원 선을 훌쩍 넘어섰으며, 최저가는 1천984원으로 편차가 381원이나 됐다.

경유 역시 크게 올라 경북지역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04원 오른 ℓ당 2천57.35원을 나타내며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울릉군 지역 경유 평균가격이 ℓ당 2천269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덕군이 ℓ당 2천35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2천40.36원으로 주유소별로 ℓ당 1천982원에서 2천355원선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11달러 오른 배럴당 118.9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73달러 오른 배럴당 155.7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98달러 오른 배럴당 180.1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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