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우를 위한 음악회, 오늘 포항문예회관서 공연

포항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포항시립합창단은 26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08 정신장애우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정신장애우를 위한 공연은 포항시 북구보건소 정신보건센터와 시립합창단의 협력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신장애우와 가족들이 겪는 아픔을 위로하고 정신장애가 하루 빨리 치유되길 바라는 뜻에서 자원봉사자와 관련실무자들까지 초청하게 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정신장애우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부담없이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비틀즈의 '렛 잇 비', 윤용하 작곡의 '보리밭', 드라마 '모래시계' 삽입곡 '백학' 등 편안한 곡들로 구성했다.

시립합창단 김용훈 상임지휘자는 "일반적으로 장애인이라 하면 지체장애나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을 떠올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적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이들의 옥외활동을 도와 정서순화 및 사회적 적응능력을 길러주고, 나아가 모든 장애인들의 처우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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