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대구신세계점 돌비시네마. 메가박스 제공

미국 해군의 주력 기종인 F-18 전투기가 최대 출력으로 화염을 뿜어내자 강력한 엔진 굉음이 360도로 온몸을 휘감았다. 마하 10(시속 1만2240㎞)의 속도로 상공을 힘차게 가르는 전투기가 초근접으로 보여 직접 하늘을 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대구에 국내 다섯 번째 ‘돌비 시네마’가 문을 열었다.

멀티플렉스극장 메가박스는 지난 29일 오후 7시께 경북·대구 최초로 대구신세계점에 돌비 시네마를 개관했다.

이날 문을 연 돌비 시네마에는 지난 22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을 세계적인 영상·음량기술 전문 기업인 돌비의 기술을 입혀 상영했다.

수십억 단위 색상 팔레트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한 ‘돌비 비전’과 모든 방향에서 관객을 감싸는 듯한 소리를 전달하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 극장이나 TV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졌다.

돌비의 첨단 HDR 기술은 생생한 화질과 색상, 선명한 명암비를 제공해 현실감과 몰입감을 불어넣어 중력에 일그러진 주인공의 얼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돌비 애트모스의 공간 음향은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를 풍성하고 역동적으로 구현, 영화의 감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전 세계 14개국 270개 이상 지점에서 돌비 시네마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메가박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 2020년 7월 코엑스점을 시작해 지난 2년 동안 경기도 안성·남양주와 대전시에 잇따라 지점을 개관했다.

이번 경북·대구 지역 개관에 발맞춰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영화관 문화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정태민 메가박스 마케팅 팀장은 “대구신세계점 돌비 시네마 개관으로 지역 고객들에게 영화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돌비 시네마를 경험하는 순간 일반 영화관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만큼 지역 상영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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