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정기연주회, 오늘 포항문예회관서 공연

지휘 유종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88회 정기연주회가 2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유종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김정아가 협연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리그, 시벨리우스 등 스칸디나비아 대표 음악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스칸디나비아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 북쪽 끝에 있는 네 나라를 뜻한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스칸디나비아의 음악세계는 시골에서 벗어나 낭만파 음악에 중요한 공헌을 하게 된다. 그 시기의 대표 음악가들이 바로 그리그(노르웨이)와 시벨리우스(핀란드), 알베엔(스웨덴)이다.

소프라노 김정아

이날 공연에서는 알베엔의 '한여름의 백야제'를 시작으로 그리그의 '피어르 귄트',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된다. 특히 알베엔의 '한여름의 백야제'는 1985년 유종의 지휘로 국내 초연돼 더욱 의미가 깊다.

소프라노 김정아가 협연할 곡은 그리그의 '피어르 귄트' 중 '솔베이지의 노래'.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알려진 이곡은 피어르 귄트를 기다리는 솔베이지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바이올린의 애절한 음률이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소프라노 김정아(영남대 교수)는 서울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 이탈리아 페스카라 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1위 및 타랜토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대통령 명예메달 수상 등 각종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전석초대. 문의: 054)270-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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