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우리은행·KB 국민은행 순…인터넷은행 5위밖 약세

‘지난 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1년 간 은행 9곳의 MZ세대 포스팅(관심도)을 빅데이터로 집계한 결과 ‘신한은행’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은행은 의외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은행은 인터넷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시중은행 9곳의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빅데이터는 SNS 등에서 글을 쓴 사람이 자신의 나이를 밝힌 포스팅만을 대상으로 합계를 낸 것으로, 분석대상은 20대와 30대가 포스팅한 은행 순위이다.

분석 대상 은행은 최근 1년간 전체 데이터량이 10만건 이상인 곳들로, 최근 1년 간 2030 포스팅 순으로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하나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이다.

결과는 디지털 기기에 밝은 MZ세대들이 인터넷은행을 선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중은행들이 압도적이었다.

지난 1년간 온라인 포스팅수 1위는 3천322건을 기록한 신한은행이었으며, 20대가 3천72건·30대가 25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한은행이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포스팅과 ‘땡겨요’ 배달앱 포스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2천943건의 IBK기업은행이 2위에 올랐으며, IBK기업은행 포스팅의 상당수는 ‘취업’과 ‘배구’ 관련이 많았다.

우리은행은 2천784건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며, 2천160건으로 4위에 오른 KB국민은행은 ‘취업’외에 ‘청년희망적금’ ‘국민내일배움카드’ 등 은행 본연의 업무와 관련한 포스팅 수가 상당수에 달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됐다.

이어 NH농협은행(2천156건)이 5위, 하나은행(1천822건)이 7위를 기록한 가운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1천857건으로 6위에 올랐으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469건과 461건으로 시중은행들과 큰 격차가 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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