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BTS 뷔 벽화거리. 경북일보 DB.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인터넷 매체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설문조사에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54.1%로 나타났다.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였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73.2%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답했고,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남성(58.1%)이 여성(50.3%)보다 조금 높게 나왔고, 대구·경북이 69.3%, 강원·제주가 69.6%로 집계됐다. BTS 멤버 뷔와 슈가는 대구 출신이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국민의 뜻이 어떤 것인지 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참모들에게 지시했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 병역 특례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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