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 657%↑…경북, 7월 대비 상승 반전

한국무역협회 CI
대구 수출 실적이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품목 수출에 이어 최근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대(對) 중국 수출 실적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7월 수출 실적이 하락했던 경북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8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4.5% 증가한 9억4800만 달러다.

경북도 일 년 전 대비 2.4% 상승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무역수지는 9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 무역수지는 각각 1억9000만 달러, 18억6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대구 수출은 중국 봉쇄 일시적 완화 영향에 따라 중국 수출이 238.0% 급증했다. 또 미국(15.9%)과 헝가리(85.0%), 베트남(15.5%) 등 주요 국가 수출이 고루 늘면서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대 중국 수출이 656.6% 대폭 상승해 지역 수출실적을 끌어올렸다.

대구 1위 수출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지역 수출 증가추세를 견인했다.

경북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 중국 무선통신기기부품(780.0%) 수출이 급증했고,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실적에서 벗어났다.

김경민 무역협회 대경본부 팀장은 “자동차부품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부품, 2차전지 소재 생산 투자 확대에 따른 기타정밀화학원료 등 3대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하반기 지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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