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자전거서 금 6개…단체전 축구·세팍타크로 순항
경북체고 황희영, 여고부 역도에서 금메달 2개 수확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생태 정원도시 울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7일 개막, 13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리허설 모습. 경상일보 제공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첫날부터 2개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경북은 7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일반부와 여자19세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뽑아냈다.

이날 여자일반부 울진군청(유나영 외 3명)은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89.2점을 쏴 종전기록을 세웠다.

언니들이 먼저 대회기록을 세우자 경북체고(양화경 이 3명)도 여자19세부 경기에서 1874.7점으로 대회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북체고 서유리는 이날 공기소총 개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경북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또 남자일반부 50m 소총복사경기에서도 천민호(국군체육부대)가 626.6점을 쏴 금메달을 보탰다.

같은 날 강원도 양양송이밸리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MTB경기에서도 남자일반부 권순우(경북체육회)와 남자19세부 강동현(김천생명과학고)가 나란히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경북은 지난 9월 유도 사전경기에서 여자일반부 허미미(57㎏이하·경북체육회)·남자일반부 윤재구(무제한급·포항시청)·남자19세부 김찬욱(66㎏이하·경북휴먼테크고)·여자19세부 송윤아(63㎏이하·도개고)가 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으며, 지난 5일 배드민턴 사전경기에서는 남자19세부 경북선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보탰다.

역도 여자19세부 황희영(76㎏이하·경북체고)은 인상(87㎏)과 합계(197㎏)에 2개의 금메달을 추가시켜 경북선수단을 열광케 했다.

황희영은 경북선수단이 대회 출전에 앞서 예상한 성적에서 메달권 밖으로 봤으나 대회 첫날부터 2개의 금메달을 선사해 남은 역도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사기를 불어 넣어줬다.

이들의 활약으로 경북은 7일 오후 7시 현재 금13·은15·동16개를 따내 종합점수 3천654점으로 개최지 울산을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 경기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세팍타크로 여자일반부 1회전 경기에서 경북도청이 대구 한의대에 세트스코어 2-0으로 2회전에 올랐으며, 남자19세부 김천중앙고도 서울 성수공고에 2-0 승리를 거뒀다.

축구경기에서는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이 창원시청을 맞아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를 꿰차며 금메달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남자19세부 포철고도 부산개성고와의 경기에서 경기내내 0-1로 끌려가다 후반 연장시간 동점을 뽑아낸 뒤 승부차기에서 4-3을 승리, 2회전에서 대구 대륜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경북은 대회 둘째날인 8일 △검도 여자일반부 △농구 남·녀19세부 및 일반부 △바둑 남·녀 일반부 △배구 남자19세부 및 여자일반부 2회전 △세팍타크로 여자일반부 2회전 및 준결승·남자19세부 준결승 △여자19세부 2회전 및 준결승전 △수영(수구) 남자일반부 △스쿼시 남자19세부 △야구 남자19세부 및 남자일반부 △족구 남·녀 일반부 1·2회전 △축구 여자19세부 2회전 및 여자일반부 2회전 △테니스 남·녀일반부 및 여자대학부 △하키 남자19세부 △핸드볼 남자19세부 경기를 펼친다.

개인전 경기는 육상을 제외한 전 종목에 걸쳐 각 경기장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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