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정찰 업무에 훈련된 남미산 꼬리말이 원숭이를 동원할 예정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경찰특공대(SWAT)는 꼬리말이원숭이에 방탄복을 착용시키고 쌍방향 무전기와 비디오 카메라를 들려보내 특수 정찰 업무를 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경찰특공대에서 정찰 로봇 제작 및 가동 업무를 맡은 숀 트루러브는 이를 위해 4년간 비용으로 5만3천파운드의 예산을 신청했으며 지휘관도 타당성 조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꼬리말이원숭이는 이미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음식을 먹이고 전등을 끄며 머리를 빗어주는 등의 일상생활 보조 업무 훈련을 받고있다.

트루러브는 이같은 훈련이 정찰 업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무게가 겨우 3-8파운드인 꼬리말이 원숭이가 사람손과 같은 정교한 작은 손으로 자물쇠를 열고 건물 내부를 수색하며 명령에 따라 부상자 수색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작은 체구 때문에 다락방 서까래등 경찰이나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도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루러브는 동물 보호단체들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위험도가 높은 현장에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손발도 모두 장갑으로 싸서 유리창 파편 등에 다치지 않 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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