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는 불국사가 아니다.
그럼, 무엇?
신라의 불교 역사책이다.
신라의 불교문화를 잘 엿볼 수 있으니까.
석굴암은 석굴암이 아니다.
그럼, 무엇?
신라에 부처님이 깊이 자리 잡았다는 증거이다.
정교한 불교 조각들이
부처님을 숭배하며
살아 숨 쉬고 있으니까.
사회는 사회가 아니다.
그럼, 무엇?
잊혀지는 우리 선조들의 활동들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에게
역사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니까.
<감상> 매주 아이들과 ‘시놀이’를 한다. 말은 ‘시놀이’지만, 실상은 시를 쓰는 창의적 체험활동이다. 그냥, 시 써라! 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황당할까? 궁리 끝에 ‘아니다 시놀이’, ‘좋습니다 시놀이’, ‘누굴까 시놀이’, ‘힘이 세다 시놀이’, ‘괄호가 하는 말 시놀이’, ‘가자가자 시놀이’ 등을 마련해서 아이들에게 멍석처럼 깔아주었다. 역시나, 아이들은 시인이다. 책벌레 채윤이는 5학년 2학기 사회 역사 수업 내용을 ‘아니다 놀이, 경주’로 표현했다. 늘, 아이들에게 배운다. <시인 김현욱>
- 기자명 이채윤 (경주 황남초 5학년)
- 승인 2022.10.18 16:14
- 지면게재일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 지면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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