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성우예요
사그락 사그락
중저음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내 꿈은 춤꾼이에요
강강술래 한국무용부터
공중제비 스트리트 댄스까지 못 하는 게 없어요
내 꿈은 작가예요
책이 좋아서 책 속에 묻혀
몇 달 몇 년을 보내기도 해요
떨어졌다고 낙심할 필요 없어요
낙엽도 재주가 많아요
<감상> 오늘은 포항 장기초등학교 아이들과 ‘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날이다. 간만에 눈빛 초롱초롱한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줄까. 지루하고 뻔한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할 텐데. 웃음과 환호성이 터지는 즐거운 시간이어야 할 텐데. '낙엽처럼' 꿈 많고 재주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어야 할 텐데. <시인 김현욱>
- 기자명 김현욱
- 승인 2022.11.01 16:53
- 지면게재일 2022년 11월 02일 수요일
- 지면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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