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운영위 행정사무감사
의회 부족한 공간 확보 대책, 의원 업무용 차량 배정 공정성, 연수프로그램 다양성 등 질의

왼쪽 위부터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 하중환, 박종필, 허시영, 육정미, 김태우, 전경원 시의원.

대구시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건립될 대구시의회 신청사 규모가 법정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신청서 건립 규모는 당초 6600㎡에서 7087.7㎡로 설계공모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면적은 법정기준인 7291㎡보다 204㎡나 적은 규모다.

신경섭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은 2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향후 군위군 편입과 정책지원관의 추가 채용 등이 불가피한 점을 예상하면, 직원이 더 늘어나는 만큼 부지확보가 더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전경원)는 이날 대구시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신청사 건립 규모와 업무용 차량 배정에 공정성, 현 청사 공간 부족 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선택했다.

의원들은 일문일답 형태로 감사를 진행했으며, 사무처의 준비 미비와 답변 부족이 이어지자, 꾸짖기도 했다.

하중환 의원은 “의원들의 업무용 차량(그랜저 하이브리드)은 평상시 누가 사용하느냐”며 따진 후 특정인에게 배정이 편중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업무용 차량 이용 실적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종필 의원은 “인사권 독립과 맞물려 변화가 많다”면서 의회건물에 같이 있던 기자실이 우리들병원에서 도서관으로 옮겨졌으며, 의회홍보담당관실과 기자실도 떨어져 있어 문제가 없느냐고 지적했다.

허시영 의원은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도 의회 공간이 부족한데, 향후 의회 조직이 더 커지면 공간도 더 필요할 것 같다”면서 향후 대책 등을 따졌다.

육정미 의원은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된 만큼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추가 인원 확보 계획을 질의했다.

김태우 의원은 의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연수프로그램 도입 필요성과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물었다.

전경원 위원장은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전문성과 의회의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한 대책 등을 추궁하면서 보다 철저한 행정사무 감사 준비를 요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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