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대구시청(산격청사) 앞 도로에서 반월당 방향으로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가운데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초미세먼지 수치는 나쁨을 기록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고농도 미세먼지가 닷새째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해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대부분 지역에서 잔류하고 있어 오는 12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북에도 9일 곳곳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구 평리동 57㎍/㎥, 대구 침산동 52㎍/㎥, 경산 하양읍 67㎍/㎥, 구미 공단동 48㎍/㎥, 포항 우현동 43㎍/㎥, 영주 영주동 41㎍/㎥, 경주 성건동 36㎍/㎥ 등 ‘나쁨’ 단계를 보였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의 총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미세먼지의 경우 농도가 30㎍/㎥ 이하면 ‘좋음’, 80㎍/㎥ 이하 ‘보통’, 150㎍/㎥ 이하 ‘나쁨’, 151㎍/㎥ 이상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농도가 15㎍/㎥ 이하면 ‘좋음’, 35㎍/㎥ 이하 ‘보통’, 75㎍/㎥ 이하 ‘나쁨’, 76㎍/㎥ 이상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주게 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응요령으로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 착용 △외출 시 대기오염이 심한 공사장 등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물과 비타민C가 풍푸한 과일·야채 섭취 △자가용 운전대신 대중교통 이용 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흐름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변동될 수가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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