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5세 이상 비율 23.8%…17개 시·도 중 두번째 높아
대구 고령 인구도 18.43%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

경북 인구감소지역. 그래픽=경북일보 양경석

지난해 경북과 대구에서 5만 명 가까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2번째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260만492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6117명이 줄었다.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1만2813명이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경북의 인구는 전입, 전출과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7627명 줄었고, 출생과 사망 등 자연적 요인으로 1만6287명 감소했다.

2022년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현황. 그래픽=경북일보 양경석

지난해 포항의 주민등록 인구는 49만6650명으로 집계됐는데, 2021년에 비해 7202명이 감소해 주민등록 인구 감소가 많은 시·군·군지역 중에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의 주민등록 인구는 236만3691명으로 전년 대비 2만1721명 감소했다.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 3만2934명 감소했었다. 사회적 요인으로는 1만1512명, 자연적 요인으로는 7183명 줄었다.

달서구의 주민등록 인구는 7937명, 북구는 6096명 줄었고, 중구는 5408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은 17개 시·도 중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초고령사회에 해당했다. 경북의 고령인구는 61만8275명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23.8%에 달한다. 전남(25.17%) 다음으로 높다. 대구의 고령 인구 비율은 18.43%로 나타났는데,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 대비 19만9771명이 줄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에 1인 세대는 972만4256세대(41.0%)를 기록해 1000만세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면,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성별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으며, 남자(15.9%)보다 4.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