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과학문명의 발달은 사람의 생각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또한 범죄행태도 예칙 불가능하게 진화했다. 시시각각 무엇이 달라도 달라진다. 인륜도덕을 악용 범죄 수단화하기도 한다. 범죄수단이 지능적이라서 속고 또 속는다. 범죄구분이 모호해 범법하고도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 나아가기도 한다. 한마디로 범죄도 지능화돼 가고 있다는 점이다.

더한 문제는 로봇 인간범죄가 거리를, 하늘을 누비는 날이 머지않다. 뿐만 아니라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은 로봇범죄 행위가 성행 사회질서가 극도로 문란해질 것이다. 그 범죄행위에 대해서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국가는 고민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중요한 것은 인간은 너나없이 자기 자신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보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그런 인간의 심리가 곧 로봇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생각해 보게 된다.

물질만능에 길 들여진 21세기를 사는 인간의 행태로 보아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 드론을 이용한 절도 강도 폭행 성행위 등 각종 범죄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부분에 대해 위정자들은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1세기 말 아니 그보다는 빠른 2030년 전후쯤이면 로봇을 이용한 범죄행위로 쫓고 쫓기고 빼앗고 뺏기고 그런저런 일이 끊임 없이 발생할 것이다.

여자에게 남자가 필요 없고 남자에게 여자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로봇이 남자에겐 여자를 대신해 주고 여자에게는 남자를 대신해 주면 되니까? 그렇게 되면 사람들의 성격은 보다 포악 난폭해지고 범죄행위가 만연 너나없이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지닌 거친 성품을 남자에겐 여자가 있어 또 여자에게는 남자가 있어 남녀가 함께 생활을 하는 가운데 온순해진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그런 심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장점을 로봇인간에게는 기대할 수 없다.

로봇인간이 여자를 대신한다면 로봇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떠나 남자들 성품이 포악 사건·사고가 더욱더 성행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반면 로봇인간에게 장점 즉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로봇인간에겐 한계가 있다는 점과 로봇인간은 자발적이지 못하고 인간이 시킨 것만 하는 그런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없인 로봇인간이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로봇세상도 끝이다. 그런 로봇인간과 사는 것 재미없는 삶이겠지만 반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 욕심 때문에 머지않아 도둑질, 강도, 폭력, 살인, 남의 집 실내를 들여다보고 은밀한 행위에 대한 사진을 찍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로봇 범죄가 성행하는 것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다.

로봇을 범죄도구로 사용하는 세상이 온다. 로봇범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 정부는 로봇범죄 특히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로봇범죄에 대한 관리 대책에 대해 고민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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