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용률 35%…평균 밑돌아
대구는 45.63% '전국 2위' 대조

경북·대구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현황.그래픽=경북일보 양경석.

경북·대구지역의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이 지난해 약 39%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현황’에 따르면 경북·대구지역에 소재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대상 인원은 16개 기관 569명으로 이 중 223명이 지역인재로 채용됐다.

경북지역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대상 인원은 7개 기관 363명으로 이 중 129명을 지역인재로 뽑았고, 대구지역은 9개 기관 206명으로 이 중 94명이 지역인재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은 일정 비율 이상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정부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매년 3%포인트씩 올려 2018년 18%에서 지난해 30%까지 상향했다.

지역인재 자격은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에 소재한 지방대학과 고등학교를 최종적으로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경북지역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35.54%로 전국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 38.34%보다 낮다. 이는 정부가 권고하는 지역 인재 의무 채용률 30%를 넘긴 것이지만 전국 13개 도시 130개 이전 기관의 평균 의무 채용률에는 못 미친다.

반면 대구지역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45.63%로 강원(61.34%)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경북·대구지역에서 가장 높은 채용 비율을 보인 기관은 한국장학재단으로 24명 가운데 18명을 지역인재로 뽑아 75.00%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사학진흥재단이 10명 가운데 7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70.00%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채용 비율을 보인 기관은 한국전력기술㈜로 57명 가운데 18명을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 31.58%에 그쳤다.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78명 중 25명을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 32.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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