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서울 다음으로 가장 적어

지역별 화목보일러 화재 현황.그래픽=경북일보 양경석.

최근 4년간 경북도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건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1190건으로 44명(사망 8명·부상 36명)의 인명 피해와 156억1011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충남이 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9건, 경북·강원 140건, 경남 128건, 전북 119건 순 등이었고 대구는 3건으로 서울(0건)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상주가 20건으로 가장 높았고 김천 19건, 경주 11건, 구미·봉화·청도 8건, 안동 7건, 의성·청송 6건, 영주·영천·군위·고령·성주 5건 순 등이었고 포항은 2건이었다.

특히, 최근 한파로 화목보일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사용 시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31일 김천시 문당동의 한 농막에 설치한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454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5일 경산시 점촌동의 한 주택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908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북소방본부가 조사한 올겨울(2022년 12월~2023년 1월)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건수를 보면 총 12건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8612만9000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2건의 화재 중 부주의가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택 등 주거시설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수칙으로는 △화목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가연물 보관 △인근에 소화기비치 △저장된 연료만 사용 △투입구 개폐 시 화상 주의 △나무 연료 투입 후 투입구 닫기 △한꺼번에 많은 연료 투입 금지 등이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난방용품 등의 사용빈도가 높은 만큼 안전수칙을 잘 준수해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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