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달 신임 대구고법원장.
정용달(62·사법연수원 17기)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20일 “법원이 맡은 업무를 공정하면서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데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자연히 되살아날 것”이라면서 “기본 업무를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사재판의 사건처리지연이나 형사재판 양형 불균형 등으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계속 훼손되는 상황에서 사

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사법부 독립이나 인권수호 등의 거창한 원칙을 공언한다고 해서 바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도 보탰다.

정 신임 고법원장은 “재판 관련 업무 수행에 장애나 애로가 있는지 잘 살피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해나가겠다”면서 “행정영역에서도 재판 관련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지원하고, 재판 외의 업무에 있어서도 사법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국민은 향한 소통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 고법원장은 1991년 3월 대구지법에서 법관 근무를 시작했으며, 대구지법 의성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지법원장, 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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