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주재 ‘우주 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 참석

가수 윤하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40여 명의 우주개척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래 우주경제의 주역인 기업인, 연구자, 학생 등 40여 명을 초청해 ‘우주 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윤하(35)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윤하는 문화예술인으로서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하고 우주 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윤하는 ‘천문학 가수’ ‘우주 여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우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역주행에 성공한 자작곡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노래 제목 역시 ‘관찰자와 상호작용할 수 없는 블랙홀의 시공간 경계면’을 일컫는 물리학 용어다.

지난해 ‘역주행’(과거 발매한 음반이 다시 인기를 끄는 현상)에 성공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사건의 지평선’이 수록된 윤하 6집에는 ‘오르트 구름’, ‘별의 조각’ ‘Black hole’(블랙홀) 등 천문학과 관련한 노래 제목이 상당수다. 오르트구름은 태양계를 둘러싼 둥근 띠 모양으로 결집된 천체 집단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각종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개발한 소형발사체, 초소형위성, 위성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달탐사로버 등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 스타트업에 특화된 지원책과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시험 인프라의 구축을 건의했다.

간담회에서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NURA·누라)의 최나린 회장이 윤 대통령을 누라의 명예회원으로 위촉하는 회원증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