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경북·대구는 지난주 초여름 날씨를 보이다 13일 갑작스레 한파가 찾아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낮 최고기온이 경주 26.4도, 상주 25.5도, 포항 25.3도, 의성 24.8도, 대구 24.6도, 청송 24.5도, 문경 24.3도, 영천 24.3도, 구미 24.1도, 안동 23.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경북·대구 대부분 지역이 25도 안팎을 보였다.
반면, 13일 오전 대구와 경북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5도~0도를, 낮 최고기온 7도~11도를 기록했으며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또, 이날 오전 울릉도에는 눈이 내려 2.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틀 사이 낮 최고기온이 15도가량 급하강하면서 13일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어야 했다.
기상청은 이러한 원인에 대해 지난 11일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평년(최저 -4도~3도·최고 10도~14도)보다 높았고, 13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6도~5도로 전날인 13일보다 2도~5도가량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0도 내외로 춥겠고, 낮부터 따뜻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1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도~9도·낮 최고기온은 18도~23도 분포를 보이겠고, 16일 아침기온은 -1도~8도·낮 최고기온은 11도~17도가 되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