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대원들이 합동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유병탁 기자.

해병대 1사단 황룡여단 산악대대는 27일 2023년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포항 장기면 정천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전술훈련을 펼쳤다.

 해병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전술훈련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훈련은 시가지 전투를 가장해 한·미 양군이 합동으로 도시를 점령하는 전술훈련이다.

 도시 일부를 본뜬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는 해병대 황룡여단 산악대대 병력 80여 명과 미 해병대 병력 200여 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들은 8개 팀으로 나눠 도시를 점령하는 모의 전투에 임했다.

 모의 전투에 앞서 각 팀별로 모여 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필승 전략과 전술을 세웠다.

 한·미 연합으로 구성된 한 팀이 훈련장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모의 전투가 시작됐다.

 전투가 시작되자 팀원들은 사전에 약속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신속 정확히 자신이 맡은 위치로 돌격했다.

 이윽고, 건물에 매복한 대항군과 맞닥뜨리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한·미 연합팀들은 팀장의 수신호에 맞춰 대항군들을 무찌르며 건물 1개 동씩 순차적으로 점령해 갔다.

 건물과 건물을 이동할 시에는 대항군에게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막탄을 터트리며 움직였다.

 이후 대항군을 섬멸한 한·미 연합팀은 서로 어깨동무 등을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대대장 이용신 중령은 “실전적인 연합 전술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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