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구시의회 임인환·하병문·이태손 의원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 대구지역 응급병상 운영 개선 △ 환경공무직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 군위군 편입에 따른 지역 농업환경 변화의 선제적 대응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임인환 의원은 ‘대구광역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 지역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급의료위원회’를 설치해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체계 등 개선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운영토록 해, 대구시 응급실 과밀화 문제 해결 및 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수행 △시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중심으로 응급처치 교육 자원봉사자 모집·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3월 19일 중상을 입은 우리 지역의 한 청소년이 응급실을 전전하다 제때 치료받지 못해 결국 사망한 가슴 아픈 일이 있다”면서 “응급의료기관이 타지역에 비해 부족한 지역현실상 응급병상을 단기간에 더 확보하기 어려워, 현재 있는 응급병상의 운영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병문 의원은 ‘대구광역시 환경공무직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 장학금 지급 대상 및 선발 절차 △장학생 선발 순서 △장학금 지급 및 제한 △지급 중지가 필요한 경우를 구체적으로 규정해 장학금 지급의 명확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장학생의 선발 순서는 환경공무직이 환경미화 업무 중 순직 및 공상을 당하거나, 훈장 및 포상받은 경우, 장기근속한 환경공무직의 자녀 순으로 규정했다.

하 의원은 “2017년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환경공무직의 처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공무원에 비해 복지 혜택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대구시에서 일하고 있는 1168명(2022년 기준) 환경공무직의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손 의원은 ‘대구광역시 농촌진흥사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제정을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농촌진흥을 위한 연구개발사업, 농촌지도사업, 교육훈련사업, 국제협력사업, 통일 대비 협력사업, 농촌진흥사업 연구·조사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또 친환경적 농업기술 지도 시범사업, 청년 농업인 및 농업 학습체 조직육성,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환경 조성, 농촌 융복합 및 치유농업 기반 조성 등의 우리 지역 특성을 고려한 농촌지도사업의 범위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제정으로 대구시 농촌진흥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군위군 편입으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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