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초등학교 종합우승…27개교 450여 명 출전

12일 포항 기계새마을발상지운동장에서 열린 2023 포항시장기 및 포항육상연맹회장배 초등마라톤대회에서 5학년부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m
포항지역 육상 꿈나무 산실인 2023 포항시장기 및 포항육상경기연맹회장배 초등학교 단축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기계면새마을발상지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 대회는 지난 2003년 포항육상경기연맹(회장 최재혁)이 날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 스포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대회 당시 100여 명밖에 참가하지 않았던 이 대회는 포항육상경기연맹과 포항교육청 등이 학교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우수 인재 조기발굴을 위한 끊임없는 설득에 나선 결과 올해 대회에는 모두 27개 학교 4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초등4·5·6학년부로 나눠 각각 1.3㎞(4학년)·2.3㎞(5·6학년) 구간에서 진행됐다.

대회 결과 4학년 남자부에서 박정현(포항원동초)이 6분 30초의 기록으로 1위, 4학년 여자부에서 김아영(포항원동초)이 7분1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5학년 남자부는 김민찬(초곡초)이 11분07초의 기록으로, 5학년 여자부는 구하은(포항원동초)이 10분58초의 기록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2일 포항 기계새마을발상지운동장에서 열린 2023 포항시장기 및 포항육상연맹회장배 초등마라톤대회에서 5학년부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m
6학년 남자부는 김석훈(포항원동초)가 10분18초의 기록으로, 6학년 여자부는 정지원(포항대흥초)이 10분 45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여자 5학년부 구하은의 기록 10분58초는 남자 5학년 1위보다 9초나 앞섰으며, 여자 6학년 2위보다도 31초나 앞서는 등 포항 육상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남자 6학년부 1위 김석훈과 2위 이승현(초곡초·10분 20초)도 좋은 기록으로 들어와 기대감을 높여줬다.

대회 종합성적은 이동초(1천236점)이 종합우승·원동초(1천230점)가 종합준우승·양덕초(1천178점)가 종합 3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최재혁 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육상과 마라톤은 모든 스포츠의 기초가 되는 종목으로 오늘 대회를 통해 발굴된 꿈나무들이 훌륭한 스포츠 선수로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역대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육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둬 왔던 만큼 오늘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포항과 경북,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육상연맹에서도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