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사쟌 회장 만나 제철소 복구 지원 감사패 전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인도 JSW社 사쟌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만든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태풍 힌남노 침수피해 당시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결정적 도움을 준 인도 JSW사와 친환경 철강기술 및 미래성장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JSW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한 뒤 사쟌 진달 회장을 만나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에 큰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쟌 진달 회장은 최정우 회장으로부터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압연라인 복구를 위한 모터드라이브 지원 요청을 받고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11대의 모터 드라이브를 지원해 줬었다.

이 모터드라이브를 제공 받지 못했다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이 최소 1년 이상 늦춰질 위기에 처했지만 사쟌 진달회장의 결정으로 135일만에 완전 정상화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

최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사쟌 진달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한 뒤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 당시 사쟌 진달 회장께서 JSW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줘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사쟌 진달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사 회장은 소재 구매·철강기술 등 전통적 사업 협력 뿐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이차전지소재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환원철 가공품) 생산지 후보로 검토 중에 있고, JSW 또한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양사의 친환경 철강 사업 협력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도 지난 2017년 ‘NSP(National Steel Policy)2017’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 조강 생산 3억t달성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Vision 2047’ 발표를 통해 2047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5억 t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도 현재 인도에 연산 180만 t 규모의 냉연·도금공장과 4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한편 최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인도 내 주요 사업장을 찾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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