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에 6개 설립
설비 경쟁력·현장 안전 등 강화
신성장 사업 정비사업 진출 계획

포스코는 1일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이시우 사장·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는 1일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이시우 사장·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정비사업회사는 포항·광양제철소에 각 3개 사씩 모두 6개다.

사명은 세부 전문 업종에 따라 △선강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S테크(포항)·포스코GYS테크(광양) △압연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R테크(포항)·포스코GYR테크(광양) △전기·계장(計裝=온도계·압력계 등 계측기기를 제어하는 장치) 정비를 수행하는 포스코PH솔루션(포항)·포스코GY솔루션(광양)으로 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과정에서 보다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난 3월 20일 기존 정비분야 26개 협력사를 통폐합한 뒤 정비 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2개월 여간 정비사업회사 설립 준비에 들어가 이날 출범식이 이어졌다.

6개 정비사업회사 직원은 약 4천500여 명이며, 기존 협력사 직원 중 취업 희망자 전원과 외부 정비 경력직 공개 채용을 통해 확보됐다.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 직원들의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은 포스코그룹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비사업회사가 설립됨에 따라 기존 포스코가 제철소 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협력사가 정비작업에 나서던 체제에서 정비사업회사가 주도적으로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 전문기술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비 활동에 나서는 체제로 바뀐다.

무엇보다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에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설치해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회사의 안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 안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학동 부회장은 “정비사업회사는 최고의 정비 기술 전문 역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장과 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사업의 정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정비 전문 파트너인 정비사업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공윤식 초대 포스코PS테크 사장도 “정비 기술력을 조기에 향상시켜 설비 수명연장·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안전을 체질화하겠다”며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직원 자긍심을 높이고 행복한 조직문화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정비사업회사 출범을 통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우수한 인재의 유입·정착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인근 주요 대학과 ‘지역인재채용 업무협약’ 을 맺고 지역에서 인재를 확보해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가 설립되더라도 기존 협력사와 사업 관련이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거래관계를 지속시킴으로써 지역 소상공인과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포스코그룹·정비사업회사·지역사회·근로자·소상공인 등 지역 산업 생태계의 구성원 모두가 경쟁력을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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