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의 왕' 세징야 선제·결승골 끝까지 지켜내며 1대 0 승리
올 시즌 첫 맞대결 3:0 패배 되갚아…리그 순위 5위로 '점프'

대구FC가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세징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FC가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꺾고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구는 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에드가·고재현이 서울 골문을 노렸다.

중원은 홍철·이용래·이진용·황재원이, 김진혁·홍정운·조진우이 수비에 배치됐다.

골문은 최영은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서울 나상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2분 뒤 대구는 에드가가 슈팅으로 응수하는 등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선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은 뒤 적극적인 역습으로 맞선 대구는 홍철이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왼쪽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인 대구는 14분 세징야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고재현이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뒤 서울 왼쪽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가 반대편에 있던 세징야에게 내줬다.

세징야가 공을 잡자마자 정확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서울 골문을 열었다.

19분 이번에도 세징야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서울 골문 앞으로 연결해줬고 에드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23분 윌리안, 28분 팔로세비치가 각각 슈팅을 날렸지만 대구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6분 대구는 서울의 코너킥을 잘 막아낸 뒤 곧바로 빠른 역습을 통해 세징야가 치고 나갔다.

오른쪽에서 따라 온 홍철에게 연결했고 홍철이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지만 골대 밖으로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윌리안이 빠지고 임상협을 투입했다.

대구는 3분 세징야-홍철로 이어지는 역습을 만들어 냈고 서울 골문 앞 고재현까지 이어지기 직전 상대 수비에 걸렸다.

11분 서울은 대구 페널티박스 바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은 박수일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의 기세에 다소 위축됐던 대구는 14분 이진용을 빼고 박세진이 들어갔다.

1분 뒤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빠졌다.

대구는 17분 다소 먼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세징야가 서울 골대 앞으로 올려준 공을 김진혁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지만 서울 골키퍼에 걸렸다.

1분 뒤 서울은 팔로세비치가 빠지고 김신진이 투입됐으며 대구는 23분 이용래 대신 케이타를 투입시켜 중원 싸움을 강화했다.

이후 서울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대구는 몸을 날린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4분 대구 박세진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겼고 2분 뒤 서울 나상호의 슈팅은 대구 수비 맞고 밖으로 나갔다.

대구는 44분 고재현·세징야 대신 바셀루스·이근호를 투입했으며 바셀루스는 후반 추가 시간 서울 페널티박스 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를 넘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대구가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1-0,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첫 맞대결 패배를 갚아줬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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