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개 JC, 지역갈등 우려 표명
"논쟁 멈추고 상생 방안 마련해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원식 모습.
포항지역 청년단체들이 7일 공동성명문을 통해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문제로 지역사회 간의 갈등이 장기화 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포항JC·구룡포JC·북포항JC(이하 JC청년단체)는 이날 “최근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포항으로 이전했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설립됐지만, 지역 내 한 시민단체가 200명도 채 안 되는 포스코홀딩스 서울 근무 인원을 모두 포항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며 또다시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JC청년단체는 “포스코가 포항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성장했다는 이유로 포항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서울에서 근무해야 할 직원들까지 포항에 내려오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요구”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과도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일삼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지역분열과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들은 “포항시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투자유치 동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포스코도 이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 포항 투자를 확대하고 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실효성 있는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간 포항과 포스코가 함께 성장해 왔듯이, 향후 50년도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포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와 포스코, 시민들이 협심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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