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FC가 마지막 퍼즐인 바셀루스 활용법 찾기에 나선다.

대구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라운데 전북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5위를 유지하던 순위도 승점 24가 유지되면서 8위까지 떨어졌다.

다만 2위 포항부터 8위 대구까지의 승점차가 6에 불과하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대구로서는 수원 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록 패했지만 세징야·에드가·홍철 등 부상으로 빠졌던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주 무기인 역습의 날카로움이 살아나면서 상대 팀이 최종 라인을 함부로 올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전북과의 경기 실점도 대구의 실수보다 송민규의 슈팅이 완벽했던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올시즌 더욱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바셀루스의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대구로서는 경기 운영 자체가 쉽지 않다.

상대팀이 세징야·에드가·고재현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홍철·황재원의 측면 침투도 놓치지 않는다.

대구로서는 선제 실점을 했을 경우 돌파구를 마련해 줄 새로운 카드가 절실하고 바셀루스가 적임자다.

전북 전 후반 교체 투입 후 바셀루스는 활발한 측면 돌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투입된 지 4분 만에 2차례 유효슈팅을 날리는 등 시즌 초와 달리 동료들과의 호흡과 개인 전술이 올라왔다.

문제는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스스로와 팀에 조바심을 안기고 있는 점이다.

바셀루스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선발이나 교체 가리지 않고 세징야 등에 집중된 수비를 충분히 흔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고 누적으로 전북 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진용이 돌아오는 등 수원과의 경기에서 대구의 전력 누수가 없다.

대구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에드가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에드가는 수원을 상대로 총 4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는 팀이 됐지만 올시즌 뒷문은 물론 득점력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리그 10위 떨어졌다.

대구로서는 충분히 승점을 올릴 수 있는 상항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만 극복한다면 충분히 승점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권 감독은 “중위권이 혼전인데 수원 전을 통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만큼 체력을 아끼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스·이승우·윤빛가람의 움직임을 잘 막으면 우리 공격수들이 득점해줄 거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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