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맺대결을 펼친다.
꿀맛 같은 휴식기 가진 대구FC가 선두 울산현대를 정조준한다.

대구는 2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18라운드를 마무리한 K리그1은 울산이 승점 44로 2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대구는 승점 27로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혼전 양상인데 2위 포항과의 8위 광주와의 승점 차가 6에 불과 하다.

대구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울산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한다.

아직 리그에서 울산 원정 승리가 없는 만큼 문수경기장 징크스를 깨야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대구로서는 이번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체력적인 부담을 조금 덜어냈다.

김진혁·홍정운 등의 수비라인은 사실상 풀타임 활약을 해 왔으며 황재원 역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에 휴식기를 가졌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바셀루스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더욱 가다듬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셀루스는 휴식기 직전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바셀루스만 제대로 활약해 준다면 세징야와 에드가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조금 더 빠른 공격이 가능하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대구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을 털어낸 가운데 마지막 퍼즐이었던 오승훈 골키퍼도 복귀한다.

최영은 골키퍼가 빈 자리를 잘 채워준 만큼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11라운드 홈에서 울산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으나 0-3으로 완패했다.

당시 세징야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친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권 감독은 “울산이 홈에서 극강이고 올 시즌 공격력이 막강하다”면서도 “우리 공격진들 역시 파괴력이 있는 만큼 울산의 공격을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상대의 장점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상대 울산은 올시즌 선두 독주체제를 견고히 하는 등 약점이 없는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최다득점, 최다실점 1위를 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빈팀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5골을 터뜨리는 등 막강 화력를 과시했다.

주민규와 바코가 리그 득점 1·2위를 달리며 확실한 주포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정승현·박용우가 A대표팀에, 엄원상·조현택이 아시안게임 24세 이하 대표팀에서 각각 출전하며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여기에 엄원상이 중국전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박용우·이규성·이명재가 인종차별 발언 논란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대구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비록 울산이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와 교체 카드 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구로서는 경기 초중반까지만 울산의 막강 공격진을 막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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