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DGB파크서 격돌…승리땐 서울 제치고 3위 자리까지 도약

대구FC가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강원FC와 대결한다.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21라운드 현재 울산이 승점 53으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으며 2위 포항이 37점으로 3위 서울에 4점 앞서있다.

3위 서울과 5위 대구와의 승점 차는 단 2며 8위 광주와 대구와의 승점 차도 2에 불과하다.

그 어느 때보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이끌어 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주포 에드가를 비롯해 황재원·조진우가 징계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교체 자원이 마땅치 않아 후반 막판까지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장성원의 골로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여기에 바셀루스가 완전히 적응하며 특유의 빠른 발과 돌파로 왼쪽 공격 라인이 크게 강화됐다.

장성원의 역전골도 바셀루스의 돌파와 크로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바셀루스·에드가·세징야 브라질 삼각편대에 고재현까지 가세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에드가가 2경기를 쉬면서 더운 날씨에 체력을 보강, 강원 전 활약이 기대된다.

황재원과 장성원의 주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는 등 선수층이 조금씩 탄탄해 지고 있다.

다만 수비의 핵 홍정운이 지난 경기 부상으로 교체 돼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기에 제주 원정 직후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떨쳐낼 수 있는지가 숙제다.

강원은 최근 11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는 등 감독 교체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강등권인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11경기에서 단 6골만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외국인 공격수를 잇따라 영입한다고 발표했지만 대구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대구는 통산 강원을 상대로 21승 12무 14패, 최근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로서는 에드가를 활용한 고공 축구를 통해 득점이 터진다면 수비적으로 나설 강원을 보다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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