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전경.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위해 제2전시장(동관)을 새로 지으면서 축구장 5배 규모인 3만㎡의 전시면적을 확보한 엑스코가 컨벤션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AI(인공지능) 및 로봇 소프트웨어, 충격파 등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면서다.

9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2023 로봇공학, 과학 및 시스템 컨퍼런스(RSS 2023)는 2005년부터 매년 대륙을 이동하면서 여는 국제회의인데, 아시아 최초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아마존 로보틱스, 도요타 연구소, XYZ로보틱스 등 세계적인 로봇분야 기업들이 후원하는 RSS 2023에는 40개국 8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엑스코 3층 컨벤션존 전체 및 그랜드볼룸에서 4200㎡ 규모로 진행된다. 로봇공학,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하는 시민 공개 강연도 진행한다.

16일부터 21일까지 3층 컨벤션존 전체에서 개최하는 제34차 국제 충격파 심포지엄(ISSW34)은 공학, 의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충격파 연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행사다. 1957년 미국에서 시작된 ISSW는 66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린다.

ISSW34에서는 충격파와 응용 분야에 종사하는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과 기술 발전을 공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25개국 600여 명의 전문가가 4개의 기조강연과 13개의 발표를 하고, 자동차, 항공우주, 화학 등 주요산업 기업들이 참가하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회도 진행한다.

엑스코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2022년 세계가스총회, 2022년 시그라프 아시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가 최적지를 입증했으며, RSS 2023, ISSW34뿐만 아니라 11월에는 20개국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오세아니아 생리학회, 500여 명이 참여하는 아시아산업보건학회 등 국제행사들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RSS 2023과 ISSW34 개최는 국제 회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엑스코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대형 국제학회가 개최되는 최적지로 사람과 정보, 기술이 모이는 비즈니스 장으로의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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