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전 6시~9시 대부분 그쳐
일부지역 한때 소나기…5~40㎜

해병대 1사단이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우천으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유속이 빨라져 실종자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경북·대구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경북·대구에는 오후 6시 기준 고령 115.5㎜, 포항(구룡포) 88㎜, 청도 86㎜, 대구(옥포) 85㎜, 경산 83㎜, 성주 82㎜, 군위(소보) 8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이날 곳곳에는 시간당 10~30㎜의 강수량을 보였고, 포항 구룡포 등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30mm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비는 19일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점차 기온이 올라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구와 경북 서부내륙에는 비가 그친 뒤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무더위는 20일까지 이어지다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점차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22일부터 24일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침수 및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22일부터 내리는 비의 양과 강수 강도 등은 현재로써는 예상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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