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지난 6일부터 태풍 대비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일단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가 발생한 뒤 정문-3문까지 1.9㎞에 이르는 국도변 지역에 대해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냉천 제방 지역에는 1.65㎞ 구간에 대해 시트파일을 박아 보강을 완료했다.

또 공장 내 변전소·발전소·원정수설비 등 공장 가동을 위한 핵심시설에 대해서는 추가로 차수시설을 설치했으며, 수전변전소 외곽에도 차수벽을 설치하는 한편 저지대 취약개소에는 차수판을 설치해 침수피해 예방대책을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2문-3문간 차수벽 앞 배수로 600m를 준설해 원활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차수대책과 함께 기존 2단계로 이뤄져 왔던 재난대응태세를 4단계로 세분화해 경보발령을 내리도록 하는 등 자연재난 대응매뉴얼을 보강했으며, 극한호우 대비 침수위험지역 일제점검 및 풍수해 도면화를 통해 각종 상황발생 시 즉시 대응능력을 강화시켰다.

냉천 인근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역시 공장 전역에 대한 차수벽 설치를 마무리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최소화가 가능해졌으며, 강풍 등에 대한 사전안전점검 및 실시간 대응체계를 갖췄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역시 6호 태풍 카눈 대비 안전점검 및 예방조치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지난해 태풍 힌남노 침수피해를 비롯해 그동안 태풍을 비롯한 집중호우 때마다 겪어 왔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공장 전체 외곽지역에 대한 차수벽 공사를 마무리해 침수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또 강풍에 대비해 지붕·벽체·창호·기타 지역에 대한 사전안전점검에 들어갔으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공장 내 및 주변 지역 배수로 이물질 여부 점검과 침수예상지역 모래주머니 비치·옥외 설치 전기가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풍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비상연락망 가동·취약지역 중점 순찰 및 피해 시 긴급임시복구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

포항철강관리공단 역시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철강공단 지역 태풍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철강공단은 우선 침수피해방지를 위해 공단 전역 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및 배수로 정비에 나서는 한편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전 직원 및 환경관리원들을 활용해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인 1단지 내 유수지 빗물펌프장(공단·구무천)설비 점검을 마쳤으며, 공단 내 입주업체들에 대해 안전관리 및 붕괴 위험 취약시설물 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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