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21세기가 끝나기 전 일류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격변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첫째가 기후변화다. 그다음으로는 전쟁이다. 전쟁으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대륙의 북동부와 북유럽지역이다.

한반도에는 동경 38도선을 중심으로 단군의 자손인 동족끼리 국토를 양분 북쪽에는 인민공화국인 북한이 남쪽에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평화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이 있다.

남한과 북한은 정부형태가 극과 극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 또한 부와 빈으로 확연히 다르다.

문제는 가난이 발전의 기폭제이기도, 침략의 근원이기도, 절망의 함정이기도, 그렇게 인간의 심리를 자극한다. 그런 인간의 심리가 함축 폭발로 치닫는다. 일본의 행태가 그렇다.

20세기 후반 이후 한반도는 1592년 있었던 임진왜란 전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반도 북쪽은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조종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한반도 남쪽은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동해를 드나들며 독도를 넘본다. 그런저런 것들로 보아 16세기 말이나 21세기 현재나 다르지 않다. 그 무엇보다도 독도를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불 화산으로 생각한다. 일본이 결국 독도를 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과 힘겨루기를 시도할 것이다.

미국은 독도문제를 두곤 방관자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을 두둔하는 태도로 일관할 것이다. 종국에는 미국은 일본으로 기울어진다.

만약의 경우 미국이 한국을 포기해도 일본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민주와 공산 세계지형도가 요동을 칠 것이다.

중국은 대만을 러시아는 북한을 철통수비로 한국을 위협 동북아가 요동을 칠 것이다. 미국은 일본을 도와 한국에서 중국과 때로는 러시아와 제2의 청일전쟁, 또는 러일전쟁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전쟁의 패자는 일본이 되지만 최대 피해는 한반도 그것도 한국이 될 것이다.

미국방위전략의 핵심은 일본이다. 어떤 경우도 한국은 아니다.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 전략의 핵은 일본이다.

한국은 ‘1차 방위선일 뿐 절대적 방위선은 아니다.’ 반면 중국이나 러시아는 한반도를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전략의 중심이 한반도로 어떤 경우도 포기하지 않고 사수할 것이다.

미국이 한반도를 두고 한국을 생각하는 것과 중국이나 러시아가 한반도를 두고 북한을 생각하는 것은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은 한국이 없어도 일본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을 포기할 수도 있으나 중국은 한반도에서 북한을 버릴 수 없다.

러시아 또한 중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북한이 최적이다. 때문에 결국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한국인의 몫이다. 미국이나 일본을 믿을 수 없다.

문제는 21세기 세계가 요동을 치게 될 것이다. 그 첫째가 기후다. 기후를 보면 그 어느 때나 달리 지구온난화로 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그로 인하여 인구의 대이동을 피할 수 없다. 결국 기후와 전쟁, 지역 간 국가 간 전쟁, 그래서 21세기는 인류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세기가 될 것이다. 인류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