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는 11일 아침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겠고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이번 주말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경북·대구를 통과해 10일 오후 4시께 충북 충주 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을 지나 한반도 내륙을 종단한 후 11일 오후 3시께 평양 서북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대구에는 11일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55~90m다.

경북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11일까지 기상조(태풍 또는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와 높은 파고가 더해져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고, 특히 만조 시간대(오전 3시~4시, 오전 10~11시) 해수면 높이가 더욱 상승해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점차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11일 낮에는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습도도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24도·낮 최고기온은 29도~34도 분포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24도·낮 최고기온은 29도~32도,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24도·낮 최고기온은 28도~33도가 되겠다.